|
| 1 | +# Zuul의 추측 기반 병합(Speculative merge)과 크로싱 프로젝트(Cross-project) |
| 2 | + |
| 3 | +## 0. 들어가며 |
| 4 | +최근 **Zuul 프로젝트의 `concepts.po` 파일을 한글로 번역**하는 컨트리뷰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 번역 중 **'Speculative merge(추측 기반 병합)'** 라는 용어를 접하게 되었는데, 단순히 직역하기보다 이 메커니즘을 정확히 이해하고 전달하고 싶어 공부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. |
| 5 | + |
| 6 | +--- |
| 7 | + |
| 8 | +## 1. 기존 CI/CD 도구(Jenkins)의 한계 |
| 9 | +가장 대중적인 CI 도구인 **젠킨스(Jenkins)** 는 보통 코드가 메인 브랜치에 **머지된 후(Post-merge)** 에 빌드와 테스트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|
| 10 | + |
| 11 | +* **문제점:** 여러 개발자가 동시에 코드를 머지할 때 발생합니다. |
| 12 | +* **상황:** A와 B 패치가 각각 테스트를 통과했더라도, 두 패치가 합쳐졌을 때 충돌이 나면 메인 브랜치는 즉시 **'깨진 상태(Broken State)'** 가 됩니다. |
| 13 | +* **결과:** 빌드가 복구될 때까지 다른 팀원들의 작업이 중단되는 병목 현상이 발생합니다. |
| 14 | + |
| 15 | +--- |
| 16 | + |
| 17 | +## 2. Zuul의 가상 병합(Speculative Merge): "사고 방지 시스템" |
| 18 | +Zuul은 **머지되기 전(Pre-merge)** 에 모든 검증을 끝내는 **게이팅(Gating)** 원칙을 고수합니다. |
| 19 | + |
| 20 | +* **혁신적인 접근:** 단순히 현재 패치만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, 앞서 대기 중인 다른 패치들이 이미 머지되었다고 가정하는 **'미래의 가상 상태'** 를 시뮬레이션합니다. |
| 21 | +* **안정성 유지:** 검증되지 않은 코드는 결코 메인 브랜치에 병합될 수 없으므로, 메인 브랜치는 항상 **배포 가능한 클린한 상태** 를 유지합니다. |
| 22 | + |
| 23 | +--- |
| 24 | + |
| 25 | +## 3. 크로싱 프로젝트(Cross-project): 프로젝트 간 의존성 해결 |
| 26 | +가상 병합의 진가는 여러 프로젝트(레포지토리)가 얽혀 있는 **크로싱 프로젝트** 환경에서 드러납니다. |
| 27 | + |
| 28 | +### Zuul에서 의존성을 해결하는 법 (`Depends-On`) |
| 29 | +서로 다른 프로젝트 간의 선행 작업이 필요할 때, Zuul은 아주 간단한 해결책을 제공합니다. |
| 30 | + |
| 31 | +* **상황:** 서비스 B를 구현하기 위해 라이브러리 A의 새로운 API가 먼저 반영되어야 하는 경우 |
| 32 | +* **해결:** 커밋 메시지에 `Depends-On: <A의 Change-ID>`를 작성 |
| 33 | +* **결과:** Zuul은 라이브러리 A의 수정본을 가상으로 먼저 적용한 뒤 서비스 B를 테스트합니다. 프로젝트 경계를 넘나드는 통합 테스트가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죠. |
| 34 | + |
| 35 | +--- |
| 36 | + |
| 37 | +## 4. 실습을 통해 느낀 인사이트 |
| 38 | +**오픈스택(OpenStack) 현장 실습**을 통해 Gerrit과 Zuul이 연동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. CI/CD는 단순히 빌드를 자동화하는 도구를 넘어, **"수백 명의 개발자가 서로의 코드를 신뢰할 수 있게 만드는 시스템"**입니다. |
| 39 | + |
| 40 | +처음 Zuul을 접했을 때는 설정이 복잡하게 느껴졌지만, '항상 작동하는 코드'를 유지하려는 그들의 강력한 철학은 대규모 협업 프로젝트에서 왜 Zuul이 필수적인지 증명해 주었습니다. |
0 commit comments